▶ 각각 18.550점… 후프에서는 동메달 획득

손연재(연세대3)가 지난 1월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연기를 하는 모습.<뉴시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리스본 월드컵 대회 볼과 곤봉 결선에서 개인 최고점수인 18.5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볼과 곤봉에서 각각 18.55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 종목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인 18.500점을 기록했던 손연재는 볼과 곤봉에서 최고점수를 또다시 0.050점 올렸다.
볼 결선에서 네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영화 ‘대부'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연기해 예선(18.350점·3위) 때보다도 0.20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지난달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 볼에서 2014년 4월 이후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날 자신의 최고점까지 경신하며 리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볼 금메달은 19점대를 찍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000점)에게 돌아갔다.
손연재의 라이벌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연이어 수구를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범하며 16.050점에 그쳤다.
손연재는 또 곤봉 결선에서 여덟 번째 연기자로 나서 경쾌한 테리 스나이더의‘오예 네그라(Oye Negra)'에 맞춰 깜찍한 연기를 펼쳤고 예선(18.000점·4위)보다 0.55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곤봉 금메달은 리자트디노바(18.600점)가 차지했다. 곤봉 예선 1위였던 솔다토바(18.300점)는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손연재는 후프 결선에서는 동메달(18.500점)을 추가했다. 후프 금메달은 솔다토바(18.650점), 은메달은 리자트디노바(18.600점)의 차지였다.
리본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실수를 범하며 17.450점을 획득, 다른 3명의 선수와 공동 7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8명이 출전하는 결선 예비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개인종합 4위(72.300점)에 그쳤던 손연재는 마지막 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야나 쿠드랍체바가 부상으로 불참했다. 또 2인자인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과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도 출전하지 않았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2주 후 열리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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