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당 안 대형 오르간•지붕 첨탑 등 파괴...인명피해 없어
22일 밤 156년 역사의 뉴저지 잉글우드제일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 of Englewood)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잉글우드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이 교회 건물 중앙에 위치한 예배당 2층 발코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번졌다.
이 불로 예배당 안에 있던 대형 오르간은 물론 교회 지붕에 설치된 첨탑이 내려앉는 등 건물지붕은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파괴됐으며 교회 내부도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불이 교인이 없는 밤에 발생하면서 사상자는 없었지만 대형 화재에 깜짝 놀란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국이 곧바로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 다음날 오전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버겐카운티 검찰청 화재 감식반이 현장에 나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화재 원인에 대한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감식반은 화재 당일 교회 화장실 페인트 공사를 한 것과 연관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를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60년도에 지어진 이 교회는 역사적인 빌딩으로 한인들도 다수 출석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한인 오케스트라들도 공연 무대로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한인사회와는 친숙한 장소이다.
한인 2세인 리차드 홍 목사는 “화재로 인해 타 버려 역사 속에 묻혀 버린 교회를 보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여기서 결혼을 하고, 아이의 세례를 받고 하는 등 이 교회와 추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너무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년째 이 교회에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는 버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우명 지휘자는 “나는 천주교 신자이긴 하지만 이 교회를 찾으면 마음이 너무 편안해 종종 이곳에서 예배를 보기도 하고 정기연주회도 가졌다”며 “나에겐 정말 소중한 곳이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것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교회에서 예정된 부활절행사와 공연 등은 이번 화재로 인해 부득이 하게 다른 장소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교회는 웹사이트(englewoodpres.org)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FPCEnglewood)를 통해 업데이트된 교회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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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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