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前) 회장이 20년 전 애플을 20억 달러(2조3천억 원)에 인수할 기회가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애플 시가총액의 300분의 1, GE 시가총액의 150분의 1이다.
웰치는 1981년부터 2001년까지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수백 개의 회사를 인수하고 매각했으나, 정작 최고 '대박'이 될 수 있었던 애플 인수 제안에는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1996년 당시 GE 계열사였던 NBC의 CEO로 재직했던 밥 라이트가 이런 뒷이야기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애플 CEO였던 마이클 스핀들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GE 관계자들에게 애플을 제발 인수해 달라고 애걸했으나, 이들은 "그런 방식으로 기술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라이트는 최근 발간한 자서전에서 잭 웰치가 GE 재직 당시 대담한 인수와 투자 결정으로 찬사를 받았으나 잘못된 결정도 많이 내렸으며 퇴직할 때쯤에는 이에 따른 문제가 많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GE가 2009년 NBC유니버설 등 미디어 부문을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에 매각키로 한 결정은 잘못이었다고 비판했다.
GE 사내 변호사 출신인 라이트는 1986년 NBC가 GE에 인수되면서 NBC의 사장 겸 CEO로 임명됐으며, 2007년 NBC 유니버설 회장 겸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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