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억5,400만달러 계약금
▶ 당초 제시액수보다 적어

홍하이 그룹 사이몬 싱 대변인(오른쪽)이 30일 일본 샤프사 인수를 발표하고 있다.
대만 홍하이 그룹 산하 폭스콘이 30일 대만에서 이사회를 열고 일본 전자업체 샤프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가전 대기업이 외국에 팔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4월2일 이런 내용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 조건은 샤프에 대한 홍하이 측의 출자액을 당초 예정했던 4,890 억엔(약 43억4,400만달러)보다 1,002억엔 정도 줄인 3,888억엔(약 34억 5,400만달러)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폭스콘이 샤프 주식 66%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하되 주당 매입 가격을 당초 예정했던 118엔에서 88엔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아울러 샤프의 주 거래은행인 미즈호,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으로부터 3,000억엔의 융자를 받고, 이달 말 만기인 이들 5,100억엔 규모의 대출의 만기를 1개월 연장하되 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도 한다.
다카하시 고조 샤프 사장과 궈타이밍 홍하이 그룹 회장은 계약 체결후 기자회견을 통해 홍하이 그룹의샤프 인수에 따른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양측 간 인수합병 계획 발표 이후 돌출한 샤프의 우발채무(소송 및 회계 변경 등으로 추후발생할 수 있는 채무)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던 계약이 1개월여 만에 정식 체결되게 됐다.
홍하이 측이 요구한 샤프에 대한 출자액 감축과 금융권의 추가 지원 요구를 샤프와 주거래 은행측이 수용함에 따라 계약 무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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