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적지서 골든스테이트에 112-97 완승
▶ 제임스-어빙 나란히 41점씩…NBA 파이널스 2승3패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카이리 어빙(가운데), 트리스탄 탐슨이 승리가 굳어지자 서로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더 지면 끝장인 벼랑 끝에 몰린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팀의 두 기둥인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신들린 맹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완파하고 시리즈를 6차전으로 연장시켰다.
13일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NBA 파이널스 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어빙이 나란히 41점씩을 쏟아 넣는 등 두 명이 82점을 합작한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를 112-97로 격파했다.
NBA 파이널스 역사상 팀메이트가 같은 경기에서 모두 40점 이상을 뽑아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하며 시리즈를 6차전으로 연장시켰고 벼랑 끝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시리즈 6차전은 오는 16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며 여기서 클리블랜드가 승리할 경우 운명의 최종 7차전은 오는 19일 다시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벼랑 끝에 선 클리블랜드의 투혼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시리즈를 끝낼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아직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되지만 안방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완패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클리블랜드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더구나 센터 앤드루 보거트가 3쿼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잔여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진 것이 설상가상이 됐다.
하지만 1게임 출장정지 징계로 인해 이날 뛰지 못한 탑 디펜더 드레이몬드 그린이 6차전에 돌아오는 것은 골든스테이트에게 희망이 될 전망이다. 양팀은 전반 내내 불꽃 튀는 접전을 이어간 끝에 전반을 61-61 동점으로 마쳤지만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고 4쿼터엔 어빙이 해결사로 나서며 승기를 굳혔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이 3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믿었던 MVP 스텝 커리가 14개의 3점슛 시도 중 5개만을 성공시키는 야투 난조로 25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운 안방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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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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