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미국 안타 수 합치는 것에 대해 ‘설왕설래’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는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일본야구를 평정한 이치로는 200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2001년 무려 242안타를 쳐내며 ‘안타 제조기’의 명성을 쌓았고, 미국 선수들도 깜짝 놀랄 만큼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다.
이치로는 200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석권했다. 이후 10년 동안이나 매년 20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2016년 6월, 이치로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이치로가 새 이정표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천278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2천977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일본과 미국의 안타 수를 합치면 4천255개가 된다. 2개만 더 치면 피트 로즈가 달성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4천256개)를 넘어선다.
두 리그의 성적을 합한 수치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치로의 천재성이 새삼 부각되면서 그의 안타 하나하나가 양국 모두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로즈는 13일 일간지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 누가 일본야구를 메이저리그 수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실패했지만, 일본에서 명성을 떨친 선수가 정말 많다”고 쏘아붙였다.
로즈는 터피 로즈(51)를 예로 들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990∼1995시즌 통산 13홈런에 그친 로즈는 200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무려 5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로즈는 이치로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이러다가는 일본이 이치로의 고교 시절 안타 기록까지 들이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아냥거렸다.
한편 이치로는 23개의 안타만 더 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30번째로 통산 3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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