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강정호·이대호 나란히 ‘빈손’ 침묵
▶ 합계 11타수 0안타… 소속팀도 모두 패해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AP)
코리안 메이저리거 거포 3인방이 나란히 선발 출장했으나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직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만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건졌지만 소속팀들도 모두 패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박병호는 23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좀처럼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병호는 시즌 타율이 .200(205타수 41안타)까지 떨어져 1할대 추락 위기에 직면했다.
첫 3타석에서 안타없이 내야땅볼과 삼진 2개로 침묵하던 박병호는 2-7로 패색이 짙은 9회말 무사 2,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즌 24번째 타점을 기록했으나 트윈스는 결국 3-7로 패해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필리스는 이 승리로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전날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말 우익수 플라이, 5회말 3루 땅볼,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67(131타수 35안타)로 떨어졌다. 파이리츠는 3-5로 패해 자이언츠에 3연패를 당했다.
디트로이트 원정길에 나선 이대호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타이거스 좌완선발 대니얼 노리스를 상대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지만 4차례 타석에서 내야땅볼 3개와 삼진으로 물러나 빈손으로 돌아섰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82(131타수 37안타)로 떨어졌다.
경기는 매리너스의 허무한 패배로 끝났다.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구원투수 스티브 시섹의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고 4-5로 무릎을 꿇어 6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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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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