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강민호.
롯데가 연장 10회 짜릿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한화전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1승38패를 기록, 지난 4월 21일 사직 경기 이후 한화전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한화는 26승2무39패를 올리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정근우가 롯데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린 것(시즌 10호, 통산 279호).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133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정근우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8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롯데는 6회가 돼서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문호는 윤규진을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133km)를 통타,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포를 쳐냈다. 김문호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처음이자 65경기 만에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동점에 성공한 롯데는 8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심수창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친 뒤 정훈의 좌중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김문호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손아섭이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된 이후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강민호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2루주자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한화는 끈질겼다. 1사 후 대타 권용관이 이명우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강경학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가운데, 정근우가 윤길현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롯데였다. 연장 10회초. 한화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문호가 희생번트에 실패했으나 강민호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여상이 3루수 앞 스퀴즈 번트로 3루주자 김문호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손용석마저 좌전 적시타를 치며 4-2 승리를 가져왔다. 승리투수는 윤길현. 패전 투수는 송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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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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