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리터 감독 “고국의 기대 부응 압박감 심했을 것”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결국메이저리그 데뷔 약 3개월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트윈스는 1일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미겔 사노를 복귀시키면서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윈스와 4년간 1,200만달러에 계약한박병호는 올해 팀 내에서 두 번째로많은 홈런 12개를 때려냈지만, 타율은 .191로 규정 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거 중 가장 낮았다.
특히 6월 부진이 뼈아팠다. 박병호는 6월 들어 19경기에서 타율이0.136에 불과했다. 홈런은 3개를 기록했으나 삼진이 27개나 됐다. 특히최근 11경기에서 38타수 2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의 골이 깊어지자 최근팀의 원정 6연전에서는 3경기에만선발 출장할 정도로 출전 기회가 줄어든 끝에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모국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했다. 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코리안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선전도 박병호에게는 압박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한 그는 “박병호도 이번 결정을 이해했다. 소통이 잘 됐다” 면서 “ 그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게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는 자부심이 넘치고 팀이돋보이길 원했고, 다른 사람들을실망하게 하는 것을 걱정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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