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0일 만에 빅리그 복귀 앞둔 류현진 심경-소감 밝혀, 투구수 90개 예상…안 아프면 당연히 예전처럼 던질 것
▶ 내일 다저스테디엄서 파드레스전 선발 출격

류현진이 다저스테디엄에서 스캇 캐즈미어 등 동료선수들과 스트레칭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7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640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29·LA 다저스)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복귀를 앞둔 심경과 각오를 밝혔다.
5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때만큼이나 긴장될 것 같다”면서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상태로 시즌 끝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공개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복귀전을 치르는 소감은.
▲640일이나 됐나. 몸은 괜찮다. 구단에서도 이젠 빅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몸 상태로 시즌 끝까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구속, 제구력 다 중요하지만 던질 때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걱정이 많다.
▲당연히 던질 때 안 아파야 계속 던질 수 있고 구속도 올릴 수 있다. 아프지만 않다면 구속은 수술 전보다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빅리그 복귀 계획을 언제 구단에서 들었나.
▲마이너리그에서 세 차례 재활 등판을 한 뒤 어깨 통증이 도져 잠시 쉬었고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투구를 재개했다. 투구 재개 당시 3이닝부터 던졌기에 4번 정도만 더 던지면 빅리그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제구는 기대대로 잘 이뤄졌나.
▲변화구, 빠른 볼 모두 좋은 편이다. 제구는 재활 등판에서 나쁘지 않았고 볼넷도 많이 안 줬다. 제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복귀전을 6일 볼티모어전 대신 7일 샌디에이고전으로 잡은 이유는.
▲5일 쉬고 던지는 게 나한테도 좋고 구단에도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선 선발 투수가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5일을 쉬면 안 되겠지만 처음 시작(복귀전)에선 닷새 휴식이 좋다고 생각했다. 6일 볼티모어전이 낮 경기고 상대가 김현수가 뛰는 볼티모어라는 점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복귀전에서 얼마나 던질 예정인가.
▲투구 수나 투구 이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90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뭔가를 입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나.
▲입증하는 것, 보여주는 것보다 안 아프게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안 아프면 예전처럼 당연히 던질 수 있다.
-긴장되지 않나.
▲경기 당일이 되면 많이 긴장될 것 같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날만큼이나 긴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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