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 애국가 열창…지성 시구 던지고 류현진 받고
▶ ‘재활’ 류현진 팬들에게 인사…김현수, 첫타석 2루타

다저스 구장에 등장한 태극기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5일 저녁 '한국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날부터 시작한 LA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간 3연전 가운데 두 번째 경기의 식전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는 현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오디(god) 출신 가수 김태우의 애국가ㆍ미국 국가 제창, 탤런트 지성의 시구 순으로 이어졌다.
김태우는 3만여 관중 앞에서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열창해 현지인들로부터 우렁찬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시구자로 나선 탤런트 지성은 마운드에서 공을 힘차게 던졌으나, 포수 류현진이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김태우의 애국가 열창(좌)-탤런트 지성의 시구
오랜 재활 끝에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류현진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한인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이기철 LA 총영사와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류현진은 기자들에게 "몸은 괜찮다"면서 "구단에서도 이젠 빅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몸 상태로 시즌 끝까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면서 "변화구, 빠른 볼 모두 좋은 편이다. 제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 경기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타격 기계' 김현수 간 투타 대결이 성사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선수는 이날 행사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오리올스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가 첫 타석에서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려 한인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한국관광공사 주도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응원하고 관중들을 상대로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 중에는 한국 관광 광고영상 '코리아 렛 유어 스토리 비긴'(Korea, Let your Story Begin)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고, 한국방문 항공권 경품 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됐다.
김태식 관광공사 LA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수는 76만7천 명에 이른다"면서 "연간 방문객 100만 명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 관광 홍보·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와 인사하는 탤런트 지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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