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약 2년만에 다저스테디엄 마운드 출격
▶ 오후 7시10분 샌디에고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전

21개월만의 빅리그 선발등판에 나서는 류현진은 먼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돌아온다. 거의 2년 만에 첫 다저스테디엄 마운드 출격이다.
어깨수술에서 회복돼 돌아오는 류현진은 7일 오후 7시10분(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주말 4연전 시리즈 1차전에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2014년 10월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은 이후 21개 만의 첫 메이저리그 실전 등판이다. 또 다저스테디엄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그보다도 한 달 뒤인 2014년 9월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2이닝동안 7안타로 2실점한 이후 22개월만이다.
어깨수술이라는 큰 난관을 극복하고 돌아와 치르는 재기전인 만큼 류현진으로선 ‘빅리그 데뷔전’에 버금가는 긴장되는 일전이 아닐 수 없다. 또 그의 복귀를 손꼽아가며 기다려왔던 한인 팬들과 다저스 팬들에게 모두 그가 복귀전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비상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류현진은 이번 등판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날 만큼이나 긴장될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무엇보다도 아프지 않고 시즌 끝까지 던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토로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약 90개 정도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류현진이 복귀전 상대로 선택한 파드레스는 그동안 류현진이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는 팀이다. 역대 파드레스를 상대로 류현진의 성적은 5게임에 선발로 나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4으로 절대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물론 지난 2013~2014년 파드레스와 지금의 파드레스는 전혀 다른 팀이다. 과거 동료였던 맷 켐프를 적으로 만나야하고 대부분 선수들은 처음 상대해야 한다. 파드레스 선수로 유일하게 올스타로 뽑힌 윌 마이어스도 처음 만나는 선수인데 그는 홈런(19개)과 타점(58점), OPS(0.896) 모두 팀내 1위이고 타율(0.290)은 2위(규정타석 기준)인 경계순위 1위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파드레스가 아니라 먼저 자신을 상대로 싸워 이겨야 한다. 어깨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무엇보다도 초반 2이닝이 매우 중요하다. 떨리는 마음을 잘 추스르고 첫 두 이닝을 잘 마친다면 자신감과 얻으며 리듬을 타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가 얼마나 잘 준비됐는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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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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