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후 환호하는 세리나 윌리엄스. (EPA=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안젤리크 케르버(4위·독일)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810만 파운드·약 477억원)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리나는 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엘레나 베스니나(50위·러시아)를 2-0(6-2 6-0)으로 완파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케르버가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를 역시 2-0(6-4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리나와 케르버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만나 케르버가 2-1(6-4 3-6 6-4)로 승리한 바 있다.
경기 시작 49분 만에 베스니나를 제압한 세리나는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1세트 시작 후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난 세리나는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도 상대에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세리나는 첫 서브 성공률이 77%(24/31)나 됐고, 첫 서브가 들어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하는 확률은 무려 96%(23/24)에 이르렀다.
베스니나는 세리나의 서브에서 점수를 따낸 것이 31차례 가운데 3번에 불과했을 정도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공격 성공 횟수 28-9, 토털 스코어 53-21의 기록이 보여주듯 세리나가 완벽한 승리를 따냈고, 베스니나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했다.

안젤리크 케르버(AP=연합뉴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한 세리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다.
여자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 그다음 기록은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져서는 그라프가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된다.
세리나는 메이저 대회 통산 303승을 거둬 여자 선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306승에 3승 차로 다가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케르버가 비너스를 1시간11분 만에 역시 2-0으로 따돌렸다.
1980년생으로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비너스는 실책 21개로 케르버보다 10개나 더 많이 저지르는 바람에 동생과 결승에서 만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리나와 케르버의 상대 전적은 세리나가 5승2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케르버가 승리한 바 있어 이번 메이저 대회 결승전 재대결에서는 어느 쪽이 웃을지 쉽게 점치기 어렵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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