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지난 6월 늘어난 새 일자리 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 제기됐던 고용시장 부진 우려를 씻어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8만7,000개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약 18만개로 제시됐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값이다.
당초 3만8,000개로 발표되며 ‘고용 쇼크’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지난 5월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량은 1만1,000개로 수정 발표됐다.
실업률은 4.9%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노동시장 참여율이 62.7%로 0.1%포인트 증가한 데서 알 수 있듯 고용시장의 문을 두드린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경제적 요인으로 본인의 의사에 반해 시간제 일자리를 택한 사람의 수는 580만명으로 지난 5월에 비해 9.2% 감소했다. 지난 6월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25.61달러로 지난 5월보다 0.02달러(0.08%), 지난해 6월보다 2.6%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량의 빠른 회복은 분명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일 공개된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시장동향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한 두가지 지표에 지나치게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면서, 지난 5월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를 계기로 유럽이나 전 세계 경제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직 불분명하고 그로 인한 불확실성은 기업의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며,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해서 고용시장이 계속 강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미 미국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대규모의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고용시장을 무조건 낙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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