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정상탈환 노리는 머리와 패권 다툼

밀로스 라오니치는 로저 페더러를 꺾고 캐나다 선수론 사상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 랐다.[AP]
밀로시 라오니치(7위·캐나다)가 통산 8번째 윔블던 남자단식 타이틀을노렸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 홈코트의 앤디 머리(2위·영국)와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라오니치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와 풀세트 접전 끝에 6-3, 6-7, 4-6, 7-5, 6-3으로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준결승에선 머리가 토마스 베르디흐(9위·체코)를6-3, 6-3, 6-3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라 생애 두 번째 윔블던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통산 8번째 윔블던 타이틀이라는역사에 도전했던 페더러로선 아쉽기짝이 없는 패배였다. 지난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 무관행진을이어오고 있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가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메이저 우승가뭄을 끝낼 절호의찬스를 잡은 것으로 예상됐으나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2년전이 대회 4강전에서 페더러에 패해 메이저 대회 첫 결승진출이 좌절됐던라오니치는 2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벌어진 리매치에선 빚을 갚는데 성공하며 개나다 선수론 사상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한편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준결승에선‘ 영국의 희망’ 머리가 베르디흐를 완파하고 3년만에 윔블던 정상복귀를 눈앞에 뒀다. 지난 2013년 윔블던에서 영국 남자선수로 무려 77년만에 우승한 바 있는 머리는 올해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날 승리로 시즌첫 번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다시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머리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조코비치나 페더러가 아닌 선수를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러나 상대가 누가 됐든 내 기량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각오를밝혔다. 머리는 라오니치와의 맞대결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 6승3패로앞서 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