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0에이커 태워 주민 2,000명 한때 대피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LA 카운티 북부 샌타클라리타의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 지난 9일 대규모 산불이 발생, 10일까지 총 1,100여 에이커를 태우며 이틀째 확산됐다.
특히 이번 산불은 한때 스티븐슨랜치 주택가 쪽으로 번지면서 강제 대피령이 내려져 한인들을 포함한 이 지역 2,000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서는 등 한인 주민들의 산불 피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정오 무렵 5번 프리웨이 서쪽의 캘그로브 블러버드와 올드 로드 인근 산악지역에서 발화된 산불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날 하루 동안 총 800에이커를 태우고 스티븐슨랜치 주택가 쪽을 위협혔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번진 이날 오후 시간 동안 샌타클라리타 스티븐스랜치의 어텀 플레이스, 매그놀리아 로드, 모닝 미스트 드라이브, 오크리지 로드, 브라이튼 플레이스인근 거주 700여 가구, 2,000여명에 대피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한인들을 포함한 많은 거주자들이 긴급히 집을 떠나 대피했다.
이날 강제 대피령은 밤 9시30분께 해제돼 주민들은 집으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상당수의 한인 거주자들은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재 등으로 피해를 겪었고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소방당국은 10일 현재 1,200여명의 소방관들을 투입해 필사적인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날 오후 현재 2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기상청은 11일부터 남가주 산악 지역에 바람이 시속 30마일 정도로 불고 습도가 내려가는 등 강풍을 동반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LA와 벤추라, 샌타바바라 카운티에 산불 경계 최고 단계인 ‘레드 플래그’ 경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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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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