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활약도에 따라 100만∼400만 달러를 받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고 미국프로야구에 도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를 향해 전반기 종료 후 미국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MLBTR)는 12일 '2016년 가장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이대호를 꼽았다.
MLBTR은 "이대호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시애틀과 계약했지만, 현재까지 더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188타석만 들어서고도 12홈런, 37타점을 올리며 타율 0.288, 출루율 0.330, 장타율 0.51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우타자인 이대호는 (선발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플래툰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록을 보면 우투수를 상대할 때가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대호는 우투수에 타율 0.300,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76, 6홈런, 17타점을 올렸다. 좌우 투수 모두에 강점을 보였다.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기에 손색없는 활약이다.
MLBTR이 구단의 관점에서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로 꼽은 타자는 이대호와 로비 그로스먼(미네소타 트윈스)과 맷 조이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세 명뿐이다.
투수 중에서는 페르난도 아바드(미네소타), 왕젠밍(캔자스시티 로열스), 맷 부시(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뽑혔다.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의 전반기 평점을 매기며 이대호에게 A-를 줬다.
이 매체는 "시애틀은 이대호를 애덤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 영입했지만, 이대호가 정교함과 힘을 꾸준히 발휘하며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시애틀 선수는 로빈슨 카노(A+), 넬슨 크루스, 마이크 몽고메리, 에드윈 디아즈(이상 A) 등 4명뿐이다.
카일 시거와 이와쿠마 히사시는 이대호와 같은 A-를 받았다.
린드의 평점은 C-로 이대호보다 한참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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