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연장까지 가는 마라톤 승부서 이미림, 쭈타누깐 따돌려
▶ 시즌 4승… 다승 1위

리디아 고는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다승과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부분에서 LPGA투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플레이오프 4번째 홀까지 가는 마라톤 승부 끝에 우승, 시즌 4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리디아 고는 17일 오하이오 실베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이미림(26),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률을 이룬 뒤 플레이오프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짜릿한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올해 3월 KIA 클래식, 4월 ANA 인스퍼레이션,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다승 공동선두였던 쭈타누깐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차로 뒤져있던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3라운드까지 3타차 1위를 달렸던 김효주(21)는 6번홀까지 3타를 잃으면서 리디아 고는 비교적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한때 3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리디아 고는 그러나 중반 이후 주춤하면서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14번과 16번 홀에서 한 타씩 잃는 사이 이미림이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14번을 제외하고 매 홀 버디를 낚아 오히려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장타자 쭈타누깐도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14언더파로 리디아 고와 공동 2위로 선두를 추격했다. 그리고 이미림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면서 이들 3명은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532야드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승부는 3차 연장까지 전원이 파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4차 연장에서 이미림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고, 반면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홀 6피트 거리에 세우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이미림이 보기, 쭈타누깐이 파에 그친 반면 리디아 고는 버디를 잡아 마라톤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은 리디아 고는 시즌상금 225만5,376달러로 1위를 지켰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투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김효주는 13언더파 271타로 1타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