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알차게...YCAP 참가 한인청소년들

자원봉사 청소년 선진호군이 20일 KCS 코로나 경로센터에서 한인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③ KCS 코로나 경로회관
“더 많은 한인 노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친구, 가족들과 더욱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즐거움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20일 퀸즈에 있는 KCS 코로나 경로회관의 한 교실. 5개의 테이블이 놓인 교실에는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의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여름방학 동안 진행되는 스마트폰 사용법 강좌에 참가한 노인들이다. 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베이사이드 9학년 선진호 군은 한국일보가 KCS와 공동 주최하는 ‘2016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를 통해 매주 4일 경로센터를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이용법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선군은 “방학때 애프터스쿨에 오는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적은 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뻘 되는 어른들을 가르친 것은 처음”이라며 “제가 하는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듣고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매일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스마트폰 사용법 수업은 KCS 코로나 경로회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빈자리 없이 빼곡히 찬 교실에서 노인들이 사진을 보내는 법, 앱 스토어에서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찾아 다운로드하는 법,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실행하는 법 등 기본적인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을 사용하는 노인들이 많은데 사용법을 몰라 전화나 문자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선군은 “최대한 간단하면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위주로 스마트폰 이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주고받는데 필요한 사진 편집 기능이나 전송 기능은 물론 휴대폰에 손가락을 대면 혈압이나 혈당을 체크해주는 건강 앱 등이 가장 인기라고. 한 시간의 수업이 끝난 후에도 밀려드는 질문 세례에 선군은 곧바로 집에 갈수도 없을 정도다.
미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선군은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두달이 채 안되는 기간이지만 최대한 많은 어른들에게 스마트폰을 가르쳐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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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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