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다이아몬드리그 200m 19초89로 우승

우사인 볼트가 22일 런던 다이아몬드리그 200m에서 우승한 뒤 특유의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지상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게 우승했다.
볼트는 22일 영국 런던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해 20초04를 기록한 에드워드 알론소(파나마)를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볼트가 200m 경기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허벅지 부상 후 첫 경기이기도 했다.
볼트는 지난 1일 열린 자메이카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을 20분 정도 앞두고 돌연 ‘출전 철회’를 선언했다. 200m 경기에는 예선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부상 방지를 위해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3주 만에 다시 트랙에 선 볼트는 이날 시종 여유 있는 질주로 부상 우려를 씻었다. 경기 후 볼트는 “지금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올해 처음으로 200m를 뛰었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려 한다”며 “리우올림픽에서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나는 늘 ‘내가 얼마나 위대한 육상 선수인지 증명하고 싶어한다. 리우에서도 얻고 싶은 게 많다”고 리우올림픽 3관왕을 향한 의욕도 드러냈다.
볼트는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100m, 200m, 400m 릴레이에 참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전인미답의 고지인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볼트의 기록은 100m 9초87, 200m 19초89다. 100m 올 시즌 랭킹은 4위, 200m는 5위다.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100m 1위(9초80), 200m 2위(19초75)에 올라있고, 라숀 메릿(미국)이 200m 19초74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볼트의 3관왕을 낙관하고 있다. 볼트도 “내가 2위로 통과하는 건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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