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현재… 역도, 복싱 등서 추가 징계 예상

리우행이 좌절된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수퍼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드미어 푸틴 대통령(뒤쪽)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림픽 대표팀 리셉션에서 발언을 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27일까지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105명이 약물 혐의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한 것으로 집계된다.
아직 역도와 복싱 등 8개 종목이 남아있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각 종목 단체들은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출전권 박탈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러시아 선수단의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당초 러시아는 리우올림픽 28개 종목 중 24개 종목에 총 387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었는데 현재까지 이미 105명이 출전금지를 받은 상태다.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 종목은 도핑 스캔들의 진원지인 육상 한 종목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가장 먼저 러시아 육상 대표팀 68명의 올림픽 참가를 금지했다.
제한적으로 출전권을 제한한 종목은 27일 현재 5개다. 수영은 출전선수 67명 중 7명, 카누는 11명 중 5명, 조정은 28명 중 2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여기에 근대5종은 4명 중 2명, 요트는 7명 중 1명이 리우올림픽 출전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중 요트는 다른 러시아 선수로 교체될 예정이다.
반면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국제스포츠 연맹은 10개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리우올림픽 출전선수 중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없다”라고 밝혀 러시아 태권도 대표 3명은 무리 없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도(11명)와 테니스(8명) 역시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승인했고 국제사이클연맹(UCI)과 국제승마협회(FEI) 회장도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혀 사이클(11명)과 승마(5명)도 올림픽 출전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양궁(3명)과 배드민턴(4명), 사격(18명)도 출전 자격을 충족해 문제없이 리우행 비행기를 탔고 펜싱(16명)과 트라이애슬론(6명)도 출전이 허용됐다.
이제 남은 종목은 복싱(11명), 골프(1명), 체조(20명), 핸드볼(14명), 탁구(3명), 배구, 역도(10명), 레슬링(17명) 등 8개 종목이다. 남은 8개 종목 단체들의 판단에 따라 박탈 선수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중 국제역도연맹(IWF)은 지난 6월 도핑 문제를 이유로 러시아 역도연맹에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어 출전권 박탈 선수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