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를 빛낼 태극전사들 <양궁>
▶ 기보배 사상 첫 2연패 도전, 최미선“이번엔 내가 신데렐라”

런던 올림픽‘신궁’ 기보배(위)와 여자 양궁 최강 막내 최미선. <연합>
한국 양궁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 매번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왔다.
서향순(1984년 LA)-김수녕(1988 서울)-조윤정(1992 바르셀로나)-김경욱(1996 애틀랜타 )-윤미진(2000 시드니)-박성현(2004 아테네)-기보배(2012 런던)가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신궁’ 반열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1982년부터 한국 여자선수들이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지만, 같은 선수가 2번 개인전 금메달을 딴 적이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양궁대표팀의 ‘무서운 막내’ 최미선이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신궁 계보’에 도전하고 있다.
최미선은 런던 올림픽 2관왕인 선배 기보배보다 이름은 덜 알려져 있지만 성적으로만 따지면 이미 세계 최강이다. 지난해 9월 리우 프레올림픽 여자 개인전과 10월 월드컵 파이널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연이어 휩쓸었다.
최미선은 올들어 4월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한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미선은 이후 5월 콜롬비아 메데진,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팀전에 걸려있는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며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열린 모든 대회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최미선에 앞서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신궁 계보에 이름을 올림 기보배도 이번 리우 올림픽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보배는 2013년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혼성팀전에서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가 심기일전해 2015년 태극마크를 회복했고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혼성팀전 2관왕을 차지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특히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예선전 70m라운드 경기에서는 720점 만점에 686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보배는 2015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과 혼성팀전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기보배가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 여자양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미선과 기보배는 장혜진과 함께 단체전에서 한국 여자양궁의 올림픽 8연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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