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볼 이른바 '리우 수혜주'로는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
역대 올림픽을 돌이켜보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올림픽 바람'을 잘 탄 기업들의 주가는 예상외의 랠리를 보였던 만큼 국내외 주식 재테커들에게도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5일 맥도날드, 나이키, 비자, 컴캐스트, 언더아머 등 다우지수 5개 업체를 올림픽 기간에 예의주시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포춘에 따르면 맥도날드 주가는 지난 4번의 하계올림픽 때마다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보다 평균 1.5% 높았는데 올림픽 이후 1년간 수익률 격차는 6%에 가까웠다.
맥도날드는 최근 판매량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어느 기업보다 '리우 효과'를 바라는 상황이다.
다만 스테픈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CEO는 최근 "올림픽이 맥도날드의 브랜드 강화에는 도움이 되겠으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 세계 스포츠 스타와 각종 대회를 후원하는 나이키는 최근 올림픽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톰 닉킥 웰스파고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평균 2.77% 하락했다.
그러나 1984년~2004년 올림픽 기간 나이키는 S&P500 지수 등 시장 벤치마크보다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올림픽 기간에 나이키의 평균 수익률은 6.4%였다.
닉킥 연구원은 "나이키는 하계올림픽 때마다 플라이와이어·루날론·플라이닛 등 혁신기술을 소개해 왔다"며 "이번 올림픽엔 어떤 기술과 상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춘은 리우올림픽 공식 후원사이자 독점 결제서비스업체로 선정된 비자(비자카드) 역시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지목했다.
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주경기장은 물론 프레스센터, 선수촌, 슈퍼마켓 등 모든 시설에 자사 결제 시스템을 깔아놓았다. 반지 모양으로 생긴 간편결제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했다.
포춘은 "비자는 미국 결제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올해 매출 규모가 줄어드는 등 사업전망이 좋지 않다"면서도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브라질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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