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은 개최국 브라질의 현 주소를 보여주듯 야유와 함성이 공존했다.
6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에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마라카낭 경기장 주변에서는 올림픽 개최에 불만을 토해내는 군중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많은 시민들은 "브라질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펼 수있는 돈이 올림픽에 쓰였다"며 목소리를 높엿다.
올림픽을 앞두고 호셰프 대통령이 탄핵되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취임하면서 브라질 정세를 극도로 불안정했다. 올림픽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그러나 브라질의 상징과도 같은 보사노바 음악과 함께 개막식이 시작하자 언제 그랬었냐는듯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 갈채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정세 불안과 마이너스 성장, 지카 바이러스까지 악재가 겹친 현 국면을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극복하려는 브라질 국민들의 기대와 의지가 담기 듯 했다.
개막식 말미에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올림픽 개막을 선언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서자 관중들은 다시 한 번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이러한 분위기는 브라질의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오륜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가라 앉았다. 올림픽기를 들고 들어오는 메달리스트들이 한 사람씩 호명될 때마다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난민팀 제외)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17일간 경쟁한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