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공식 개막 첫 날인 5일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이 개인전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여자 양궁 대표팀은 예선에서 1~3위를 싹쓸이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김우진은 5일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임동현이 세운 세계기록 699점보다 1점 높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처음 나온 세계 신기록이다.

김우진은 톱시드를 배정받아 개인전 1라운드에서 64위와 겨루는 이점을 얻게 됐다. 구본찬은 681점으로 6위, 이승윤은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 예선에서 2,057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12개 팀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1~4위는 16강을 건너뛰고 8강에 직행한다.

여자 양궁에서는 최미선과 장혜진, 기보배가 개인전 예선에서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최미선은 대회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69점, 2위 장혜진은 666점, 3위 기보배는 663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예선 4위 안에 모두 들면서 본선 4강전에서야 서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방식으로 치른 단체전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도 1,998점을 쏴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