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올림픽 초반부터 기대감 고조
▶ 내일 독일-10일 멕시코전 승부예측 분주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5일 공식 개막되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축구 대표팀을 비롯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한 남가주 한인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4일 열린 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약체 피지에 8대0 대승을 거두며 승전보를 올리자 한인들은 저마다 7일 열리는 독일전과 10일 열리게 될 멕시코전 시나리오를 따지고 한국팀의 8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며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 피지전을 한인타운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청했다는 한인 최모씨는 “한국팀이 3골차 정도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8골이 들어가 너무 놀랍고 기뻤다”며 “피지가 약체로 평가 받기는 했어도 젊은 선수들이 침착하게 너무 잘해 줘서 앞으로 이 기세를 몰아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한인 축구팬 임모씨는 “전반전에 패널티킥을 실축했을 때만 해도 아쉬움이 컸는데 후반에 소나기골이 터지며 8대0 승리를 거둬 뿌듯했다”며 “남은 독일과 멕시코전을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대한민국이 속한 조별리그 C조의 승부에 대해 저마다 예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8강 진출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상당수의 한인들은 한국이 1차전에서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독일과 멕시코와도 해볼 만하다며 한국의 8강 진출 분위기를 낙관했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독일과 멕시코 중 한 팀을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전망되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이 7일 독일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2승으로 최소한 승점 6점을 확보, 남은 멕시코전 승패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독일전이 무승부가 되거나 패하게 될 경우 남은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독일과 멕시코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양팀이 이미 승점을 1점씩 확보했기 때문에 한국이 독일이나 멕시코 둘 중 한 곳에 패하고 다른 팀과 비기면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이 돼 8강 진출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1차전에서 드러난 피지의 전력상 독일과 멕시코가 남은 피지전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인 김모씨는 “독일전에 무조건 이기는 것이 한국이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요일 낮에 열리는 경기를 보며 한국이 꼭 이기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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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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