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박인비.
6일 제주 오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한 박인비(28·KB금융)의 표정은 예상과 달리 크게 어둡지는 않았다.
박인비는 "스코어는 어제와 똑같지만 경기 내용은 훨씬 좋다"고 2라운드 경기를 자평했다.
"어제보다 샷과 퍼트가 더 좋았고 버디 기회도 더 많았다. 버디도 4개나 잡았다"는 게 박인비가 전날보다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는 판단 근거였다.
또 그는 부상이 재발하지 않고 이틀 동안 라운드를 치렀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 2라운드에서 자주 나온 쇼트 퍼트 실수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태도였다.
박인비는 "이 대회는 샷을 점검하고 부상 재발 여부에 초점을 맞췄기에 퍼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오늘 후반에는 버디 퍼트가 들어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잔 실수도 없지 않았지만 드라이버도 좋았고 아이언샷도 괜찮았다"면서 "그동안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실수가 많아 걱정했는데 오늘은 딱 한번 뿐이었다"고 밝혔다.
1라운드를 마치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어드레스가 전과 다르다는 점을 파악해내 고친 게 효과를 봤다고 그는 덧붙였다.
컷 탈락에 대해 박인비는 "내일까지 경기를 치렀다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됐겠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 2라운드를 치른 것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7일에는 제주 지역 다른 골프장을 찾아 연습 라운드를 할 계획이다.
박인비는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번만큼 열심히 한 적이 없다.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 프로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고 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를 다시 한번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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