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높이에는 협력수비로 대처…속도로 승부수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8강의 분기점인 독일과의 2차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쑤 경기장에서 독일전에 앞선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대표팀은 높이를 앞세운 독일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수비 전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일팀 중 6~7명이 신장 185㎝를 훌쩍 넘는다는 사실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독일이 높이에서 우월하므로 특히 장신 수비수들이 대거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을 대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비교적 키가 큰 선수들이 공이 오는 길목에서 차단을 시도하고, 작고 민첩한 선수들이 세컨드 볼을 차지해 역습을 시도하는 협력수비에 대한 훈련이 반복적으로 실시됐다.
신 감독은 전날 팀 미팅을 통해 독일의 장단점을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손흥민도 이 자리에서 독일 대표 선수 개개인에 대한 장단점에 대한 정보를 후배들과 공유했다.
대표팀은 독일의 약점을 파고드는 공략법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대표팀은 올림픽을 준비한 기간이 1주일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이 아직 미완성 상태라는 것이 대표팀의 분석이다.
독일 선수들이 신장이 크고 힘이 센 대신 민첩성이 부족하다는 것도 독일의 취약점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1차전에서도 독일 수비진은 빠른 멕시코의 공격에 뒷공간이 열리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표팀도 역습 상황에서 속도를 앞세워 독일을 공략하는 연습을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신 감독은 "독일이 키가 크지만, 순간적인 민첩성은 늦다"며 "선수들과 이런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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