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식 고화질 프로젝터, 개회식에서 특수 효과 눈길끌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우 올림픽 개회식은 역대 최저급 예산으로 '대작'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훌륭한 개회식에 대한 찬사는 마땅히 브라질이 받아야 하지만 경기 외적인 면에서 개회식을 포함한 리우 올림픽의 또다른 승자는 일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상과 교통수단으로 이용된 철도는 물론 선수촌 숙소의 매트리스까지 일본 제품과 기술이 두루 이용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리우 올림픽 개회식이 일본 제품과 기술을 또한번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선전무대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특히 눈길을 사로 잡은 장면은 출연자들이 빌딩 위를 마구 뛰어다니는 퍼포먼스였다. 마치 지면에서 솟아 오르는 것 처럼 차례차례 나타나는 빌딩들은 실제로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보이게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기술이 만들어낸 것이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 장면 연출에는 일본 파나소닉이 제공한 110대의 고화질 프로젝터가 이용됐다. 파나소닉은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개·폐회식에 음향영상기기를 공급하는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자사가 자랑하는 이 기술을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런던 올림픽 때의 4배가 넘는 프로젝터를 납품했다.
상파울루 축구경기장에는 3천400㎡에 이르는 대형 비디오 스크린에 아사히(旭)유리의 고투명도 유리가 사용됐다. 스크린을 보호하면서 질 좋은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스크린을 유리 1천300장으로 덮었다.
관중과 현지인을 수송하는 교통수단에도 일본 제품과 기술이 이용됐다. 미쓰이물산과 JR니시니혼이 출자한 회사가 리우 중심가와 인근 경기장을 연결하는 철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타이어 메이커인 브릿지스톤은 고속수송 시스템을 지원했다. 타이어의 공기압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고예방과 연비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선수촌 숙소의 매트리스도 일본제다. 에어위브라는 침구메이커가 새로 개발한 매트리스다. 실모양으로 뽑아낸 수지를 두께 3.5㎝로 겹쳐 만들었다. 적당한 탄력을 유지해 수면중 돌아 눕기 쉽고 피로해 지지 않는다고 한다. 수지 틈새에 공기가 들어가 있어 여름에는 무덥지 않고 겨울에는 보온이 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래 어망메이커였던 에어위브는 3년여에 걸쳐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비롯, 미국, 중국 등 7개국·지역 약 3천명에게 제공했다. 일본 선수로부터 "이 매트를 쓰고부터 허리통증이 없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일류 선수들의 좋은 평가가 향후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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