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배구 세계랭킹 4위 러시아에 아쉬운 패배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대 러시아 경기. 김연경이 공격 성공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강호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주장 김연경(28·페네르바체)도 만족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이 세계랭킹 4위인 러시아를 상대로 3세트까지 2점 차로 쫓고 쫓기는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좋은 경기를 하긴 한 것 같다. 공격에서 부족한 점이 나왔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경기에서 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배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역전할 수 있는 뒷심이 나와서 분위기를 잡았다.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1∼3세트에서 초반에는 러시아에 끌려가다가 후반 맹추격을 펼쳤다. 2세트를 따내기도 했다.
다만 3세트에서 역전 기회를 잡이 못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겨 4세트에 무너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또 키 190㎝ 이상인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한 러시아를 상대로 '공격 연습'도 많이 됐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김연경은 "블로킹이 높으니 공격 연습이 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날리는 탓에 이날 러시아의 장신 블로커들에게 집중 견제를 당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힘든 경기였다. 195∼196㎝ 장신 3명이 블로킹하면 때리기 쉽지 않다"면서도 "제가 중요할 때 해줘야 팀이 이긴다는 것을 다시 깨달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는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지 않을까 한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아쉽지만, 생각보다 잘했다"며 "괜찮지만, 아쉽긴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대 러시아 경기. 김연경이 세명의 상대 블로킹을 뚫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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