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 이어 서리나도 이변 제물 됐다
▶ 복식 첫판 탈락 이어 단식은 16강서‘끝’

서리나 윌리엄스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코트를 떠나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들의 초반 탈락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생애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던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가 충격적인 이변의 제물이 됐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서리나는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테니스 단식 3라운드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에게 세트스코어 0대2(4-6, 3-6)로 완패했다. 이로써 테니스는 남자 최강자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탈락한 데 이어 서리나마저 복식에 이어 단식에서마저 패해 탈락하면서 남녀 세계랭킹 1위가 경기 시작 나흘 만에 모두 보따리를 싸는 쇼크를 맛봤다.
서리나는 이날 한 마디로 완전히 자멸했다. 서리나가 이날 실점한 63포인트 가운데 스비톨리나의 클린샷으로 인한 실점은 단 9점뿐이었고 나머지 54실점은 모두 서리나의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2세트 도중엔 한 게임에 더블폴트를 무려 5개를 범해 관중들의 탄식을 들어야 했다.
이로써 이미 언니 비너스와 이룬 최강 복식조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서리나는 단식에서마저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셔 빈손으로 리우를 떠나게 됐다. 서리나는 언니 비너스와 복식조를 이뤄 시드니와 베이징,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런던에서는 단식 금메달도 목에 걸어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갖고 있으나 사실상 생애 마지막 올림픽에서 단복식 모두 초반 탈락해 5번째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현 세계랭킹 20위 스비톨리나는 생애 첫 올림픽 도전에서 최강자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 스비톨리나는 메이저대회에선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서리나를 상대로 4전 전패 끝에 첫 승을 올림픽 무대에서 따낸 스비톨리나는 경기 후 “현실 같지 않은 정말 완벽한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