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육상경기연맹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옐레나 이신바예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가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타스 통신은 10일 "이신바예바가 직접 육상연맹 회장 출마 선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ARAF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인터뷰에서 "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ARAF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원으로 돌아가도록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러시아 육상은 정부가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한 혐의로 '국제대회 무기한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많은 논란 속에 리우올림픽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신바예바는 "금지약물복용을 하지 않은 선수까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부당하다"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신바예바는 "나는 우리 러시아 선수가 빨리 국제무대로 복귀하길 원한다. 러시아 육상을 도울 기회가 왔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역대 최고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던 그는 2014년 첫 딸을 낳고 결혼식을 올렸다.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던 이신바예바는 2015년 2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러시아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꾸준히 "러시아 스포츠 외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이신바예바는 직접 러시아 육상 수장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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