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올림픽 3연패 노리는 브라질과 격돌

김연경.양효진 ‘막고 말겠어!’
"강한 상대를 만나면 더 강해지거든요."
'배구 여제'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경기도 쉬어갈 생각이 없다.
한국은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아르헨티나와 A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2승(1패)째를 거뒀다.
6개 팀 중 4개 팀이 얻는 8강행 티켓이 거의 손안으로 들어왔다.
4차전 상대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대회에서 우승한 강팀 브라질이다.
한국은 12일 마라카낭지뉴에서 브라질과 예선 4차전을 펼친다.
브라질은 홈 이점까지 살려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세계랭킹 9위로 브라질에 7계단이나 밀린다.

김연경 ‘잘하고 있어!’
하지만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김연경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의욕이 샘솟는다.
그는 "약팀을 만나면 다소 느슨해지지만, 강팀을 만나면 우리도 강해진다"며 "강팀 브라질을 만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김연경도 브라질의 전력상 우위를 인정한다.
그는 "올림픽에서 2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딴 팀이다. 홈에서 대회가 열리니 이번에는 더 잘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기본적인 것부터 잘해야 한다. 서브를 강하게 때리고, 리시브 잘하고, 상대 블로킹을 피해 빠른 공격을 펼쳐야 한다"고 브라질전 필승 전략도 공개했다.
김연경과 호흡을 맞추는 '황금세대'들도 브라질전에서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다.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양효진(현대건설)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리가 브라질을 이겼다"고 떠올리며 "한 번 제대로 붙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7승 39패로 밀렸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브라질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4년 전 기억은 한국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안긴다.

기뻐하는 김연경 양효진 콤비
브라질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레프트 나탈리아 페레이라다.
페레이라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총 36점을 올렸다.
페레이라는 최근 김연경이 뛰는 터키 페네르바체와 계약했다.
러시아리그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뛰는 베테랑 공격수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도 놓쳐서는 안 될 브라질 주요 득점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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