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 축구 8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오른쪽부터), 황희찬, 최규백, 류승우가 11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 8강전 승리를 위해선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11일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 앞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남미 국가와의 경기에선 선제골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온두라스의 경기 스타일이 거칠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계속 리드해야 거친 경기 스타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온두라스전은 무조건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벽잠을 안 자고 경기를 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에 대해 “중남미 선수들 특유의 개인돌파가 뛰어나고 선수들끼리 창의적인 플레이를 잘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온두라스와 아르헨티나의 D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거론하면서 “역습 시 상당히 빠르고 위협적”이라고 소개했다.
신 감독은 전날 멕시코와의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의도한 것과는 달리 수비적인 모습이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온두라스와의 경기는 정상적인 스타일로 맞받아치면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8강에 진출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선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다 보니 상당히 피곤할 것”이라며 “그러나 8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론 편안하다. 경기 당일 컨디션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8강전에서 만나게 된 온두라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이 한국의 공략법을 파악했다고 자신했다.
핀토 감독은 11일 한국 기자와 만나 “한국은 훌륭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고 공격도 강하다. 아주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파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4개국 축구대회에 참가한 핀토 감독은 “당시 한국 경기를 모두 지켜봤기 때문에 한국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국과 멕시코의 C조 마지막 경기도 봤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예전의 한국보다는 수비적인 모습이었다. 멕시코가 주도권을 잡은 경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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