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체조 개인종합 우승
▶ 리우올림픽 강력한 5관왕 후보 입증… 미국 팀동료에 2.0점차 완벽 연기

체조 요정 코마네치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여자 기계체조 선소로 꼽히는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11일 2016 리우 올림픽 개인 종합 마루경기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미국 체조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시몬 바일스(19)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바일스는 2013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만 3차례, 미국 선수권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은 바일스가 처임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바일스는 5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 최고의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바일스의 이날 금메달로 미국은 4개 올림픽 연속 금메달의 신기록을 세웠다. 바일스는 칼리 패터슨(2004년 아테네), 나스티아 리우킨(2008년 베이징), 가브리엘 더글라스(2012년 런던에 이어 4연속 여자 종합 개인 우승의 대기록을 미국에 안겨준 선수가 됐다.
미국 체조 감독을 지낸 마사 카롤리는 경기를 지켜본 후 “사람들은 나디아 코마네치가 역대 최고 선수이고 이 기록을 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 기록은 누군가가 깰 것이고 그 선수가 바로 시몬이며 앞으로 시몬을 능가할 선수가 또 나올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일스는 11일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4경기로 치러진 이날 종합 경기에서 바일스는 도마(15.866점), 이단평행봉(14.966점), 평균대(15.433점), 마루운동(15.933점) 4종목 합계 62.198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같은 미국팀 동료인 알렉산드라 레이즈먼(60.098점)에 무려 2점 이상 앞서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동메달은 러시아의 알리야 무스타피나(58.665점)가 차지했다.
4피트7인치의 흑인 선수인 바일스는 도마에 이어 치러진 이단 평행봉에서 러시아의 무스타피나에 밀렸다. 하지만 점수차가 불과 0.034로 사실상 동점이나 다름 없었다. 이단평행봉은 바일스의 최약 종목으로 꼽힌다. 이어 이어진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바일스는 완벽에 가까운 점수를 올리며 팀동료 레이즈먼을 2.100점 차이로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바일스가 마지막 종목인 마루에서 경기를 마치자 오랜기간 그를 지도해온 에미이 부만 코치가 그를 안아줬고 심사위원들의 채점 기간동안 관중들은 “U-S-A”를 외치며 새 여왕의 탄생을 고대했다. 이어 바일스의 우승을 확신한 관중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바일스는 이단 평행봉(7위)을 제외하고 도마, 평균대, 마루운동에서 세 종목 모두 참가 선수 24명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일스는 개인 종목별 결선인 마루·도마(15일), 평균대(16일), 이단평행봉(17일) 등에서 5관왕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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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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