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주(왼)와 홍은정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들이 연출하는 훈훈한 장면은 외국 언론들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정치적으로 아무런 교류가 없고, 핵 문제로 서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면서도 리우에서만큼은 한국과 북한이 소통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한국과 북한은 이달초 여자 기계체조의 이은주(17·한국)와 홍은정(북한)이 함께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찍어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위대한 몸짓이다(Great gesture)"라고 표현했다.
11일에는 50m 권총 경기 후 동메달을 딴 북한의 김성국이 우승한 라이벌 진종오(37·KT)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이들은 시상식 때도 나란히 서서 사이좋게 사진을 찍었다.

진종오(왼)과 김성국
김성국은 기자회견에서 "둘이 하나가 되면 더 큰 하나의 메달이 되는 것 아닌가. 1등과 3등이 하나의 조선에서 나오면 더 큰 메달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은 북한 양궁 선수인 강은주와 좋은 '언니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
장혜진은 "은주가 내게 어떻게 화살을 그리 빨리 쏘는지와 장비에 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남북한 선수들은 전화 통화나 편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 교류한다.
한국에는 해외에서 북한 사람들과 접촉하면 한국에 돌아와 일주일 안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하는 법이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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