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온두라스와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SESC 벤다 노바 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연합]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신태용호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벤다 누바 훈련장에서 온두라스전에 앞선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대표팀은 중남미 국가들과의 경기에선 선제골 여부가 경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해 세트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8강전부터는 연장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를 하기 때문에 페널티킥 연습도 병행했다.
또한 스리백(3-back)으로 탄탄한 수비를 펼치면서 빠른 역습에 능한 온두라스에 대비하기 위한 수비 전술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우리 수비진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온두라스에 역습을 허용할 경우 남은 수비진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협력수비에 대한 연습을 반복했다.
대표팀의 센터백 정승현(울산)은 “온두라스의 최전방 공격수 3명은 빠르고 탄력이 있는 데다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라며 “분석을 잘해 무실점으로 막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오전 숙소에서 팀 미팅을 통해 온두라스의 장단점을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온두라스의 공격은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와 알베르스 엘리스(올림피아)가 이끌고 있다.
로사노는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린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2골을 기록 중이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에 대해 “중남미 선수들 특유의 개인돌파가 뛰어나고 선수들끼리 창의적인 플레이를 잘한다”며 “대비를 잘해 무조건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대결한 경험이 있는 온두라스 선수의 눈에는 대표팀의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2선 공격수 문창진(포항)이 가장 위협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강전 상대인 온두라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알베르트 엘리스(올림피아)는 11일 “한국은 무척 강하고 스트라이커들도 훌륭하다”고 한국을 평가했다.
엘리스는 만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이미 성인대표팀에 데뷔한 온두라스의 스트라이커다.
엘리스는 온두라스 입장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7번과 17번, 20번 선수는 상당히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을 저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4개국 친선대회 당시 등번호 7번은 문창진이었고, 20번은 황희찬이었다. 17번은 최경록(상파울리)이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엔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문창진과 황희찬은 온두라스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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