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훈(23·서울시청)의 사이클과 부딪쳐 낙차 사고를 일으킨 영국의 마크 캐번디시(31)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캐번디시는 15일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고에 대해 "내 잘못이다"라며 "더 잘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캐번디시는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 중에 박상훈과 자리싸움을 하다가 자전거끼리 부딪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뒤따르던 엘리아 비비아니(이탈리아), 글렌 오시어(호주)도 넘어진 박상훈을 피하지 못하고 연속으로 넘어졌다.
비비아니와 오시어는 곧 일어나 레이스를 재개했지만, 박상훈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호송됐다.
비비아니는 레이스 재개 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번디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비비아니는, 박상훈의 낙차 사고가 캐번디시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가 너무 오른쪽을 향해 있었다"며 "(박상훈보다) 앞에 있던 캐번디시가 방향을 바꾼 것은 일반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비비아니는 "내 앞에 한국 선수가 넘어진 것을 본 순간 '아이고, 나도 넘어지겠구나' 생각했다"며 "다친 곳이 없어서 바로 자전거를 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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