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혼계영 400m도 우승
▶ 통산 금 23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사진)의 네 번째 올림픽이 5관왕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펠프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접영 주자로 출전해 3분27초9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 대표팀에 이어 영국이 3분29초24로 은메달, 호주가 3분29초9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로써 미국 대표팀은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후 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 때문에 불참했던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선수 네 명이 배영·평형·접영·자유형을 100m씩 헤엄치는 이 종목에서 펠프스는 세 번째 주자인 접영을 맡았다. 그동안 많은 종목에 출전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던 펠프스는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예선 전체 2위로 올라온 결승에서는 출전을 강행하며 자신의 리우올림픽 마지막 종목 금메달을 간절히 바랐다.
미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배영 주자로 나선 라이언 머피가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51초85의 남자 배영 100m 세계신기록(종전 51초94)을 세워 1위로 멀찍이 앞서 나갔다. 그러나 미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평형 주자인 코디 밀러가 이번 리우올림픽 평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애덤 피티에게 밀려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팀이 뒤지고 있는 와중에도 ‘수영황제’는 긴장하지 않았다.
밀러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펠프스는 처음 50m 구간에서 제임스 가이(영국)와 벌어진 격차를 조금씩 만회하더니 250m를 돌고 자신의 주특기인 긴 잠영으로 가이를 앞지르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결국 0.41초 차로 앞선 상태에서 마지막 주자인 네이선 애드리언에게 차례를 넘겼다. 애드리언은 펠프스가 벌려준 격차를 유지하며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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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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