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AP=연합뉴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 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28·김천시청)가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손완호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에서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목표했던 메달 획득도 이루지 못했다.
상대 천룽은 남자단식 세계랭킹 2위인 강적이었다. 그러나 손완호는 지난 5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에서 천룽을 격파해 자신감이 있었다. 해볼 만한 상대였다.
하지만 부담감이 손완호의 어깨를 짓눌렀다.
배드민턴 강국을 자부하는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결승에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 3·4위전을 앞둔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을 제외하면 손완호가 대표팀의 '마지막 보루'였다.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AP=연합뉴스]
손완호는 "부담 없이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부담감도 이겼어야 했는데…"라고 자책했다.
첫판부터 11-21로 크게 졌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는 21-18로 이겼다. 파이널 게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초반에 0-5로 밀리면서 시작하는 바람에 추격하기가 쉽지 않았다.
손완호는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서 아쉬웠다. 처음에 비슷비슷하게 갔고, 천룽도 긴장했었는데 제 실수가 좀 더 많이 나오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며 특히 첫 게임에 대해 아쉬워했다.
세 번째 게임은 자신감 있게 시작했는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손완호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처음에 점수 차가 벌어지다 보니 좀 위축이 됐다"고 씁쓸해했다.
손완호는 리우올림픽 여정을 끝내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준비도 많이 했는데, 목표했던 메달권에 진입을 못 해서 아쉽다"라고 말하며 웃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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