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와 한국 여자 핸드볼 경기 (AP=연합뉴스)
프랑스가 리우올림픽에서 당초 기대했던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불평' 부문에서는 단연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혹평했다.
육상과 사이클, 핸드볼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선수단은 상대방에 대해 투덜거리거나 경기결과에 불평을 제기하는데 예술적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르노 라빌레니는 홈팀 브라질 선수와 우승을 다툰 경기에서 브라질 관중의 야유를 받은 후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미국의 흑인 스프린터 제시 오언스가 나치독일로부터 받은 '대접'에 비유했다. 나중 그는 이를 사과했다.
영국이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를 가져간 사이클 트랙 종목에서는 프랑스 선수단이 시종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가운데 영국팀 성적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프랑스 선수단의 미카엘 달메이다는 르몽드지에 "4년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에대해) 약간의 생각을 갖고 있으나 당분간은 혼자서만 알고 있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측은 심지어 그들이 승리했을 때도 투덜거렸다. 핸드볼에서 카타르에 승리한 후에도 외국 선수들을 귀화시킨 카타르의 관행을 꼬집었다.
클로드 오네스타 핸드볼감독은 카타르의 관행이 "속임수는 아니나 개인적으로 이러한 관행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투덜거렸다.
WSJ은 불평이 올림픽 종목은 아니나 만약 파리가 2024년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그들의 꿈이 성사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