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의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선 여자부 준결승이 열렸다. 브라질과 미국의 빅 매치. 그런데 경기 시작 시간이 0시를 훌쩍 넘은 시각이다. 관중 일부는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귀가를 서둘러야 했고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새벽3~4시에야 잠드는 일정이다.
결승도 같은 시각 열릴 예정인데 올림픽 비치발리볼 결승이 이렇게 늦은 시간에 시작되는 건 사상 최초다.
수영•육상 등의 주요 경기도 밤10시 이후에 열린다. 미국 시청자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한다. 비치발리볼 심야 경기도 같은 이유입니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이라 서부 시청자들까지 황금 시간대에 볼 수 있게 조정했다.
리우가 밤11시59분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오후 7시59분이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가 리우 올림픽 중계권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낸 돈은 한화로 1조원이 넘는다. 결국 광고 판매로 출혈을 만회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황금 시간대 편성이 필수인 것이다. IOC는 돈줄인 NBC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 결국 피해는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구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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