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ㅁ크리스티 캐스틀린, 브리애나 롤린스, 니아 알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허들 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크리스티 캐스틀린이 그 영광을 어릴 적 세상을 떠난 부친께 돌렸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호텔 매니저로 일하던 캐스틀린의 아버지는 2000년 총격으로 사망했다.
캐스틀린은 당시 12세였다.
캐스틀린은 "다른 젊은 총격 피해자들과 교류하고 싶다"며 "주변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내 또래의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했다"고 돌이켰다.
브리애나 롤린스와 니아 알리 등 같은 미국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에 선 캐스틀린은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경기에 나섰고, 그래서 메달을 휩쓸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1972년 뮌헨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된 여자 허들 100m에서 한 국가가 금, 은, 동을 모두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스틀린은 "역사를 다시 쓰게 돼 기쁘다"며 "역경을 딛고 미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롤린스는 "이런 역사적인 업적을 이룰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우린 모두 최선을 다했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5개월 전 출산한 은메달리스트 알리는 "메달을 딸 것으로 생각지도 않았는데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리는 경기 후 아들 타이터스를 경기장으로 데려와 기쁨을 함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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