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법상 “거짓 신고시 6개월 구금형” 가능
브라질 당국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무장 강도를 당했다는 미국 수영선수들의 거짓말 가능성을 제기하며 출국을 막은 사건이 미국과 브라질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AP통신에 브라질 경찰이 17일(현지시간) 밤 공항에서 비행기에 탄 미국 수영선수 잭 콩거(22)와 군나르 벤츠(20)의 귀국행을 막고 연행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경찰은 라이언 록티(32)와 제임스 페이건(27)의 여권도 압수키로 하고 선수촌을 급습했으나 이들은 선수촌을 떠난 후였다. 이중 록티는 이미 미국에 도착했고 페이건은 브라질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록티 등은 애매한 진술을 했으며 선수촌으로 돌아온 후의 모습도 강도를 당한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부자연스런 모습이었다. 특히 보안검사대를 통과할 때 빼았겼다고 주장한 지갑이 있는 걸 봤다는 목격정보도 있어 록티 등의 진술의 신빙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또 록티는 애초 미국 NBC 방송에 택시에 타고 있는데 경찰복장을 한 남자가 정지하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으나 17일 밤에는 "주유소에 들렸다 습격당했다"고 말을 바꿨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자국 선수 2명이 구속되자 영사관 직원을 리우 현지에 파견,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법은 범죄를 거짓 신고하면 6개월의 구금과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선수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무고죄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어 이 문제는 자칫 미국과 브라질간 외교문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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