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를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해서 물의를 일으킨 미국 수영 선수 라이언 록티(32)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다.
올림픽에서만 12개의 메달을 따낸 록티는 19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좀 더 조심하고 솔직했어야 했다"며 "나 자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팀 동료, 팬, 스폰서,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록티는 제임스 페이건(27), 잭 콩거(22), 군나르 벤츠(20) 등 3명의 대표팀 동료와 함께 13일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이 주최한 파티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특히 록티는 강도가 자신의 머리에 총까지 겨눴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 경찰은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을 근거로 이들의 강도 피해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록티는 수사가 시작되자 서둘러 미국으로 떠났고, 페이건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남아 조사를 받고 있다.
페이건은 기소를 면하는 조건으로 브라질 자선단체에 1만1천 달러(약 1천230만원)를 기부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록티는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나선 것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이런 상황은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며 "내 책임을 인정한다. 이번 일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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