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손연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손연재(22·연세대)는 최근 몇 년 간 큼지막한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면 항상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왔다.
손연재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종목별로도 열심히 해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통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손연재는 당시 개인종합 11위에 올라 상위 15명에게 주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역시 마지막 올림픽 출전일 수 있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지난해 9월 리듬체조 갈라쇼를 앞두고도 "리우올림픽은 두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는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4년 만에 다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아쉬움과 후련함 속에 도전을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참가 선수 26명 중에서 5위를 기록, 10명이 출전하는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결선에서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에 이어 4위를 했다.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올 시즌 대회 참가 일정도 모두 끝났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손연재의 향후 계획에 대해 "다음 달 국내에서 갈라쇼가 예정돼 있다. 현재 외국 선수들을 초청하는 단계"라면서 "아직 은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준비를 위해 대학을 한 학기 휴학했었다"면서 "다음 학기에 복학하고 내년 여름 졸업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리우올림픽을 앞뒀던 지난해에는 갈라쇼 이후 새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지만, 올해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연재는 리우올림픽 시작 전 대한체육회 자료집에 실린 글에서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어서 은퇴 후 삶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리듬체조를 시작하는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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