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주기가 있다. 그것이 10년 주기이다. 10년을 주기로 호황 시절과 불경기 시절이 교차한다. 그리고 1년중 가장 좋은 마켓은 봄이 가장 좋다. 봄 중에서도 3월부터 5월이 최고의 전성기이다. 그런데 이런 부동산의 법칙들이 최근에는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
일단 10년 주기의 법칙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듯 하다. 디지털 시대가 되어서 모든게 빠르게 지나가서 그런지 10년 주기는 없다. 만약 아직 10년 주기가 있었더러면 그 오랜 기간의 부동산 시장의 불황은 이미 오래전에 없어지고 지금은 최고점을 지난 후 다시 불황을 향해서 달려가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지난 10년간의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최근 4년동안은 꾸준히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올해도 만만치 않다. 올해 초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확실한 구분이 가능하다. 봄에 비하면 지금 마켓의 성장도가 확실히 높다.
1년중 좋은 마켓의 구분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봄이 가장 좋은 마켓이고 겨울이 가장 안좋은 마켓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통계를 보면 봄은 물론 좋은 마켓이지만 가을과 겨울 마켓도 만만치 않다. 특이한점은 1월 마켓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모든것이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었다. 부동산도 예외가 아니다. 요즘 바이어들은 일단 집을 보러가기전에 우선 인터넷으로 그 집의 상황을 미리 파악한다. 위치와 겉모습, 심지어 내부 사진까지 다 섭렵한 후에 그 집을 직접 보러가길 결정한다. 그리고 이런 인터넷의 힘 덕분에 날씨가 더이상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듯 하다. 날씨가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바이어들은 계속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추운 겨울이 셀러들에게는 좋은 시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정원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은 집인경우 보기싫은 잔디와 잡초로 집이 지저분해보이기보다는 한겨울에 눈이 소복히 쌓인 정원이 바이어들의 눈에는 훨씬 더 이쁘고 잘 정리된 집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겨울날 몸을 떨다가 집안에 딱 들어서는 순간 따뜻하고 달콤한 실내 공기가 바이어들을 반겨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인테리어가 있을까 한다. 크리스마스 장식 또한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아주 좋은 인테리어가 아닐까 한다.
또한 봄 마켓이 좋은 이유중 하나는 바로 아이들 학교 문제이다. 봄에 집을 보고 여름방학동안 이사를 하고 그렇게 하면 가을부터 새 학년이 시작될때 새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한다는 생각인데 이것또한 최근에는 변화하고 있다. 이제 많은 학교에서도 온라인으로 모든걸 진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최소한 학업에서만큼은 어느 학교를 가던지 큰 변화없이 하던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다. 그리고 친구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직접 만나고 놀기는 힘들어 질지라도 어차피 온라인으로 매일 대화하고 같이 놀고 하는 세상이 된지 오래라 비록 이사를 간다 하더라도 친구들과 헤어지는것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예전과 같이 전학을 하는것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부담감이 확실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가을마켓과 겨울마켓이 무조건 안좋다고 무작정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려야 할것이다. 인터넷과 함께하는 부동산 시장은 이제 더이상 때와 장소를 가리질 않는다. 언제 어디서든지 편하게 집을 구경할 수 있고 정작 집을 방문하는것은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서만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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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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