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무 중 용의자가 쏜 총에 숨져…총격사건 빈발
미국 경찰관들이 근무 중 용의자들이 쏜 총에 맞아 순직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6일 미국언론들에 따르면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국 블레이크 스나이더(33)는 이날 오전 5시께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에게 접근하던 중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경찰 입문 4년 차인 스나이더는 관내 그린파크 인근에서 수상한 10대 청년이 거리를 배회하다가 가정집 문을 계속 두드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스나이더는 차 안에 있던 용의자를 심문하기 위해 다가가다 갑자기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다. 이 용의자는 다른 경찰관의 대응사격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존 벨마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이 용의자는 18세 소년으로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날에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국 스티븐 오언(53) 경사는 LA 북쪽 랭커스터의 아파트 단지에서 강도 용의자가 쏜 총의 유탄에 얼굴을 맞고 숨졌다.
29년 베테랑인 오언 경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주택침입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았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용의자는 오언 경사를 쏜 뒤 곧바로 경찰차에 들어가 도주하려다가 다른 경찰차를 들이받기까지 했다. 그는 이어 경찰차에서 나와 인근 가정집에 숨어들었다가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검거됐다.
스티븐 카츠 강력반장은 "검거한 용의자는 가석방된 전과자로 현재 총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총기사고로 사망한 미국인이 무려 31만6천545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 안팎에서 벌어진 테러로 숨진 미국인 313명보다 1천11배 많은 수치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세계 여느 국가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2012년 기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건 희생자 수는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기 희생자 수보다 6배, 스웨덴보다 7배, 독일보다 16배가 각각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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