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사이드 카운티 조 클리어리 부셰피프가 지난 9일 팜스프링스 경찰국 앞에서 용의자 존 펠릭스 체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LA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사전트가 절도 용의자의 총격을 받아 순직한 사건 직후인 9일 팜스프링스에서 가정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등 근무 중 용의자들이 쏜 총에 맞아 순직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8일 팜스프링스 경찰국은 이날 정오께 가정폭력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소속 경찰관들이 용의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아 경찰관 2명을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서 총격을 가한 사건 용의자는 지역 폭력조직원 출신의 존 펠릭스(26)로 밝혀졌으며, 12시간이 넘는 대치극 끝에 자수해 현재 리버사이드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호세 길버트 베가

레슬리 제레브니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경찰관은 오는 12월 은퇴를 앞둔 호세 길버트 베가(63)와 4개월짜리 딸을 여성 경찰관 레슬리 제레브니(27)다.
제레브니 경관은 육아 휴가를 마치고 갓 업무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변을 당했다. 부상한 경찰관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지역 갱단으로 활동했던 펠릭스는 2009년 살인을 계획하고 불법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출소한 뒤에도 경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 백인 경찰들에 대한 반감으로 댈러스 도심에서 경찰 5명을 조준해 살해한 마이카 존슨 사건 이후 근무 중 피격 사망하는 경찰들이 속출하자 수사당국도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사흘 전인 5일에는 LA 북부 랜캐스터에서 셰리프국 사전트가 강도 용의자가 쏜 총의 유탄에 맞아 숨졌으며, 다음날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18세 용의자가 쏜 총에 희생됐다.
지난 7월 텍사스 주 댈러스와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는 경찰관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3개월사이 10명이 넘는 경찰들이 용의자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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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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