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외대동문회 합창단 ‘외대코랄’이 제3회 합창단 정기음악회를 연다. 왼쪽부터 남가주 외대동문회 합창단 이태영 부준비위원장, 정남진 준비위원장, 김수영 이사장, 이계주 남가주 외대 동문회장, 김재권 단장, 오위영 지휘자. ?
“한•중 합창단이 함께 노래하며 화합의 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남가주 한국외대동문회(회장 이계주) 산하 합창단 ‘외대코랄’(단장 김재권)이 제3회 정기음악회를 연다. 오는 23일 오후 6시 충현선교교회(5005 Edenhurst Ave.)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중국 커뮤니티의 중국 엘리트 코랄이 찬조 출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계주 동문회장은 “올해는 중국 커뮤니티의 엘리트 코랄이 특별 출연하여 외대코랄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음악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중 합창단이 함께 노래하며 남가주 내 한국과 중국 간 화합의 장을 만들고 커뮤니티 교류의 영역을 넓히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외대 동문들로 구성된 외대코랄은 이번 연주회에서 가곡, 민요, 가요, 그리고 중국 엘리트 코랄과 함께하는 교회 성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인다. 찬조 출연하는 ‘중국 엘리트 코랄’은 중국과 대만 커뮤니티 출신으로 매년 1회 큰 규모의 공연을 열고 있는 오랜 역사를 지닌 합창단이다.
외대코랄을 이끄는 오위영 지휘자는 “중국 엘리트 코랄은 전통적인 가곡들로 민족정신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외대코랄과 함께 멋진 화성을 만들며 노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화합의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우수한 합창단”이라고 소개했다.
오 지휘자는 “특히 중국과 대만의 가곡을 노래할 예정인데 한국과 비슷한 느낌의 ‘한’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지휘자로서 한국과 중국이 함께 어우러지는 역사적인 공연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팔순을 맞은 정홍준 테너와 성악을 전공한 딸 킴벌리 정 소프라노가 특별 출연해 부녀가 함께 하는 무대를 꾸미게 된다.
김재권 외대코랄 단장은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에서 모인 합창단이 한 곳에 모여 음악회를 여는 역사적인 공연”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중 커뮤니티 간 소통을 넓히고 장벽이 허물어지기를 바라며 남가주 내 한•중 비즈니스 교류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13)82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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